미나의 첫 달 - 7부

새벽이 베일을 들어올리는 것처럼 부드럽게 찾아왔다. 노르덴의 하늘은 여전히 은빛 푸른색을 띠었고, 첫 햇살이 높은 복도 창문을 통해 조심스럽게 솟아올랐다. 방 안에는 희미한 한기가 감돌았고, 그 한기는 새벽의 습한 향기와 가장 먼 벽난로에서 나오는 나무 연기 냄새를 함께 실어왔다.

미나의 방에는 여전히 그녀가 목욕한 향기와 지난밤의 기억이 남아있었다. 다야나는 잠을 자지 않았다. 그녀는 딸의 팔에 손을 얹은 채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있었다. 마치 손을 떼는 순간 딸이 사라질까 두려운 듯이.

콘라드가 먼저 일어났다. 다야나가 다리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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